삼일월차기

 보통 일본무술에서 미카즈키게리(三日月蹴り)라고 하면 서양쪽에선 crescent kick이라고 해서 중국무술의 이합퇴같은 차기를 말하는 것 같다. 태권도나 국내 합기도에서도 반달차기라고 하면서 가르치는 모양이던데 이쪽도 잘 몰라서 패스.
 헌데 극진에서 말하는 미카즈키게리는 좀 다르다. 왼발 앞꿈치로 상대 비장에 쑤셔넣는 발차기를 말하는데, 앞차기와 돌려차기의 궤도 중간으로 찬다. 가볍게 차는 것에 비해서 위력이 커서 바디 단련으로 유명한 극진 선수들도 맞으면 KO가 뜬다. 다만 차는 부위 상 발가락 부상이 나기 쉽기 때문에 부위 단련이 필요하고 숙련도가 필요한 기술이다. 개인적으로는 브라질리언킥 이런 거보다 이 기술을 잘 익히고 싶다. 사실 고류 공수도의 돌려차기는 다 앞꿈치 돌려차기이기도 했고.




 영상은 극진회 유명 선수였던 나루시마 류의 시범. 만화 <군계>의 주인공 나루시마 료의 모델로 유명한데 인간성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모델인 듯. 160센티미터대의 단신으로 세계대회를 휩쓴 강자이다. 저 체구로 데드리프트를 200kg친다는 괴담을 사범님한테 들은 것 같은데.. 영상 후반부엔 실제 시합에서 사용된 장면들이 있다.

http://blog.naver.com/kait1984/100147492965

 이 블로그의 앤더슨 실바 세미나 영상 가운데 40초에서 2분 40초 사이에서도 역시 이 기술을 설명하고 있는데 나루시마 선수처럼 재빨리 멀리서 차넣기는 아직 요원하고, 저렇게 받아차는 방식이 지금 내 스타일에 맞을 것 같다. 극진 룰 상 잡기는 안되지만 순간적으로 걸기는 되니까 그 부분을 살리면 될 듯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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